3월부터 시작되었던 한화생명지부 구리분회 갈매지접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은 분회의 여러 사정으로 텀을 두고 4월 초 다시 시작되어 2주간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힘든 투쟁의 어려움을 겪고 계셨는데요, 3-4회기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깊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면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고 연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3회기 프로그램은 4월 2일 '내 마음 알아차리고 나누기'를 진행하여 카드를 통해 내 마음을 만나고 서로의 마음에 충고/조언/평가가 아닌 감정과 감정이 만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참여자분들의 소감도 아래 넣어봅니다.
- 어제 오늘 사이 지점에 큰 일이 있었고, 감정이 분리가 안되니까 감정에 휩싸여서 지냈던 것 같은데 제가 막막하고 막연했던 것들을 여기에 팍 어질러놓은 거를 혼내지 않고 어지른 거를 같이 봐주고 정돈할 수 있게끔 해준 것 같다.
- 분리가 되는 계가가 된 것 같다. 서로 몰랐던 마음들도 알게 되고 좀 편안해진 것 같다.
- 지점 상황에 막 휩싸이기보다 여기서 우리 나름 또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마음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 어디 가서 못하는 얘기를 카드로 시작을 해서 말주변도 없는데 잘 들어주셔서 고맙고, 선물을 해주시는 카드들이 다 좋아서 좋은 시간이었다. 어깨에 뽕이 들어간 것 같다.(웃음)
마지막 프로그램인 '내 마음에 맑은물붓기' 프로그램은 4월 9일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엔 함께 내 마음에 맑은물을 붓는 경험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바로 한 주 전에 있는 여러 일들로 인해 많이 어려움가운데 계신 참여자들이었는데요, 프로그램중 함께 나의 맑은물을 찾는 시간도 넣어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자기 돌봄'과 '내가 나를 위해 하지 말아야할 일들' 두가지를 한번 찬찬히 살펴보며 내 안에 있는 회복의 힘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지막엔 나를 위한 선물도 함께 만들어보며 스칸디아모스 목각인형에 나를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적어보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아래 참여자들의 마지막 소감도 함께 추가해봅니다.
- 사실 처음엔 이런 경험이 없어서 오신다니 뭐 오셔라, 어디 한번 해봐라 같은 마음이 있었어요. 첫날 아로마테라피 하면서 재밌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2회, 3회, 4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입밖으로 내는 이야기들이 사실 표현하기 쉽지 않은것들인데.. 저는 무슨일이든 담아두고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꺼낸다는게 어색한 사람인데, 비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 자신에게도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면서 자신감도 올라가고, 한발 나아간 것 같아요. 마음의 소리를 쏟아낼 수 있어서 정말 후련해요. 어디가서 못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저도 개인상담을 하면서 나눴던 말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데, 사람 만나기가 싫다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억지로라도 만나보고 나 힘들어 라고 이야기해보라해서 그렇게 진짜 해봤어요. 그런데 진짜 되더라구요. 요즘 힘들었어 이야기하면서 수다도 떨고.. 특히 요즘 우리 이런거(치유프로그램) 한다고 하니 다들 부러워하더라구요. 경험해보지 못한걸 경험해봐서 더 좋았어요.
- 나와 함께해주는 사람들과 하니까 더 좋고.. 말 못하는 것들이 사실 건드리기 쉬운 부분도 아니고.. 또 겪는것도 다 다른 상황이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황을 알게되고 그래서 좋아요. 사실 안좋다 안좋다 하는것도 매번 이야기하면 서로 지치고 지겹고 하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 타인의 시선으로 우리 일을 바라도 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듣게 된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같아요. 계속 처져있을수만은 없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힘든만큼 좋은일 있을거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요.
이번 치유프로그램만으로 완전한 해소의 경험은 안되겠지만,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한 부분이 비워지고 잠시 나와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
3월부터 시작되었던 한화생명지부 구리분회 갈매지접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은 분회의 여러 사정으로 텀을 두고 4월 초 다시 시작되어 2주간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힘든 투쟁의 어려움을 겪고 계셨는데요, 3-4회기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깊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면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고 연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3회기 프로그램은 4월 2일 '내 마음 알아차리고 나누기'를 진행하여 카드를 통해 내 마음을 만나고 서로의 마음에 충고/조언/평가가 아닌 감정과 감정이 만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참여자분들의 소감도 아래 넣어봅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내 마음에 맑은물붓기' 프로그램은 4월 9일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엔 함께 내 마음에 맑은물을 붓는 경험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바로 한 주 전에 있는 여러 일들로 인해 많이 어려움가운데 계신 참여자들이었는데요, 프로그램중 함께 나의 맑은물을 찾는 시간도 넣어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자기 돌봄'과 '내가 나를 위해 하지 말아야할 일들' 두가지를 한번 찬찬히 살펴보며 내 안에 있는 회복의 힘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지막엔 나를 위한 선물도 함께 만들어보며 스칸디아모스 목각인형에 나를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적어보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아래 참여자들의 마지막 소감도 함께 추가해봅니다.
이번 치유프로그램만으로 완전한 해소의 경험은 안되겠지만,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한 부분이 비워지고 잠시 나와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