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1_용산구 마음토닥3기 [3회-나-너-우리의 마음 알아차리기]

용산에서 진행되는 마음토닥 3기의 세번째 프로그램은 '나-너-우리'의 마음 알아차리고 나누기 였습니다. 

안전한 공간에서 나의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쉽지는 않는데요, 

그림카드와 사진들을 통해 나의 마음들을 알아차리고 안전하게 나누고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참여자들의 소감도 함께 공유해봅니다. 


- 매 회기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얻어갈 수 있어서 좋은데 늘은 내 이야기를 조금 더 한 느낌이라서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장단점으로 자신을 소개하라는게 뜻밖이었는데 내가 약하다고 생각한 것을 털어놓고 드러내니까 상대적으로 별거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집단원이 좀 더 편하고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약점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꺼낸 경험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사 목소리, 조명, 음악이 따뜻하고 편한 느낌이라서 이 자리에 같이 있다는게 치유적인 느낌이었다. 개인상담을 진행중인데 다른 집단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되고 내 마음도 돌아볼 수 있어서 집단의 매력, 힘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강사가 집단원들에게 하는 피드백이 내게도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 이직문제로 끙끙대면서 무기력해지고 소진감을 느끼고 있었구나라는 알아차림이 소중하다. 내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 마음의 짐을 털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개인상담을 통해서 내 마음을 조금 더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집단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는 다른 상황이나 고민도 있지만 다 공감되고 감정 노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 라는 경험이 위로가 되었다. 은연중에 내가 예민하다, 내 성격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경험을 나누니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나 자신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좋았다.

- 지각을 싫어하는데 퇴근이 늦어져 ‘오지 말까’ 고민하면서 왔는데 정말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 상황에만 빠져서 우울해하는 내 모습을 만나면서 연민의 마음이 들었다. 상담을 해도 상황은 달라지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바라보는 내가 달라지는 거구나 맛보기를 한 것 같아서 새롭다.      

-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마음을 나누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