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가들은 주로 어떤 상처를 마주하게 될까요? 

💬  활동가가 아닌 분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궁금하신가요? 


이런 이야기는 동료들과 나눠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혼자서도 생각해보는 것이기에 여기서 굳이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은 자기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이니 스스로 내린 처방을 잘 따르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신 우리는 여러분들이 내린 처방과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존재입니다. 


이제 다섯 가지 질문을 할 겁니다. 


질문에 답을 해보며 자신이 내린 처방에 어떤 수정이 필요한지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 일상에 자신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되어 있나요?

일상에 자신의 의지가 오롯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일상에 자신의 의지를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지를 배웁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의 의지가 일상에 반영되기를 온전히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얼마나’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은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지가 뿌리내리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객관적인 상황이 어떤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협점을 찾는 데 자꾸 실패하면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데 이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징표입니다. 잠시 쉬면서 생각과 감정에 말을 걸어보아야 합니다. 0에서 100%까지 어떤 선택을 해도 좋으니 선택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하던 일을 줄이고 있나요?

도전과 일은 다릅니다. 도전은 일이 아니어서 마음속으로 돌아가는 회로가 다릅니다. 그래서 도전은 힘들지만 즐겁습니다. 기왕에 힘들 거면 일은 줄이고 도전은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언젠가는 도전이 일이 되기도 하고, 도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빠지는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그건 그때 가서 다시 조정하면 됩니다. 활동가들이 되었다는 것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담대한 도전을 했고, 그게 일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는 말입니다. 일보다는 도전이 익숙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과 도전의 균형은 꼭 필요한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활동가로 범위를 좁혀본다면 일에 쏟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더욱더 필요합니다. 어떻게 줄이냐고요? 일을 줄이고 새로운 일상을 찾는 도전을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



  • 감정표현, 잘하고 있나요?

속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을 보살피는 것에 더 가깝겠지요. 어떤 이유로든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은 내가 평범한(혹은 평균적인) 사람으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건 들어서 알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운동이나 음식 조절하고 비슷합니다. 관심이 커지면서 차차 나아지고 있고 성공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의견을 물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감정표현을 하지 않고 마음이 건강해지길 바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건강하게 타고났더라도 관리(운동)를 하지 않으면 건강하게 살기 어렵습니다.



  • 동료들 잘 챙기고 있나요?

동료라고 써 놓았지만 넓게는 친구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활동가의 세계는 친구와 동지가 구분될 때가 많지만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뭐라 불러도 좋습니다. 이유를 따지지 않고 느낀 바를 나누는 것은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으려면 나도 상대의 마음을 아무 이유 없이 받아주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그런 존재가 되는 것, 그게 진짜 동료를 챙기는 방식입니다. 동료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성공하긴 어렵지만 내가 그런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전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도전하고 있나요?

그런가요? 힘들지 않은 삶은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내 삶을 바쳐 도전하고 있는 곳에서는 즐거움과 의미가 따라옵니다. 그러면 견딜만합니다. 즐거움과 의미가 빠진 삶은 고통만 남게 되고 견디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가끔 행운이 찾아와 고통에서 해방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보너스에 내 삶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활동가에게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이유입니다. 여러분들은 도전하는 삶이 더 익숙한 방식이란 걸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래서 도전을 방해하는 구조나 사람의 힘을 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통톡이 함께합니다.

 

치유에 대한 활동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상사와 자신 사이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으려는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통통톡은 그 도전을 지지합니다. 

도전이 활동가들이 마주할 일상을

변화시켜주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활동가들이 꿈꾸는 세상에도

그 변화의 기운이 전해져

사람들의 희망도 더 커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통통톡은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